해리 케인(30, 토트넘)은 과연 이적할 수 있을까.
올 여름 케인은 공개적으로 토트넘에 이적을 요구했다. 바이에른 뮌헨 등 구체적인 영입희망구단이 나타났지만 토트넘이 요구한 몸값을 총족하지 못하고 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넘었다. 이대로 토트넘이 케인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내년에 그를 조건 없이 FA로 놔줘야 한다.
토트넘 레전드 테디 셰링엄은 ‘로드 핑’과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케인이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는 것이다. 그럴경우 케인은 자신이 원치 않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가야 한다. 그는 다음 감독이 부임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셰링엄은 “만약 케인이 토트넘과 계약하지 않고 계속 뛴다면 일단 골 넣는데 집중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클럽을 찾을 수 있다. 그에게 최고의 시나리오는 일단 다음 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그의 미래가 토트넘에 있다고 잘 설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링엄 역시 현역시절인 1997년 토트넘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고 1999년 트레블을 경험했다. 셰링엄은 “케인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 최고의 선수들과 뛰면서 토트넘에서는 할 수 없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길 원할 것이다. 물론 난 케인이 토트넘에 남길 바라지만 당장 그가 어떤 결정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동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