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FC안양을 상대로 첫 승을 겨냥한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R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천은 안양을 꺾고 선두를 굳건히 지킨다는 각오다.
직전 라운드에서 김천은 경남을 꺾고 순위 선두를 지킨 반면, 안양은 부산에 패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김천은 2위 경남에 승점 5점 차로 앞서고 있고 K리그2 13개 팀 중 유일하게 13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천은 2021년 안양과 네 번의 맞대결에서 4무 1패로 승리한 기억이 없다. 5번의 경기 중 3번은 0대 0 무승부로 득점도 실점도 없었다. 올해 5월 열린 안양과 홈경기에서도 0대 0으로 무위에 그쳤다. 안양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리는 김천의 각오는 비장하다.
정정용 감독은 “선두 굳히기에 있어 안양전이 가장 중요하다. 승격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양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K리그1으로 향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된 조영욱은 팀 내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조영욱은 올 시즌 개막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최근 7경기 연속골을 올리고 있다. 6월 10일 안산전을 시작으로 직전 경기인 경남전까지 계속해서 골 맛을 봤다. 조영욱이 득점을 올린 7경기 중 김천은 6경기에서 승리하며 높은 타율을 증명했다.
안양전에서도 조영욱이 득점한다면 K리그2 역대 최다 연속 득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직전 경남전에서 역대 최다 연속 득점 타이 기록을 달성한 조영욱은 K리그2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다짐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김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