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새로운 동료들과 첫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2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 프로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히샬리송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5-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첫 공식전에 출전했다. 비시즌 탈장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18일 호주 퍼스에서 치른 웨스트햄전에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갓 합류한 손흥민의 상태를 배려했다. 손흥민은 23일 방콕 레스터시티전 선발로 출격대기했지만 폭우로 경기가 취소됐다.
새 감독 밑에서 첫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몸이 가벼웠다. 탈장수술의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헤더로 골맛을 봤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비시즌에 영입된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과 처음 호흡을 맞춘 것도 의미 있었다. 다음 시즌 매디슨의 패스를 손흥민이 골로 연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커로 투입된 히샬리송은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폭발시켜 무력시위를 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SON이 매디슨이 준 패스를 슈팅하지 않고 다시 케인에게 크로스로 올리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 전반전에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손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다”고 평가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6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초반에 좋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넣기 전까지 주목할 플레이가 별로 없었다”고 평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매디슨이 받았다. ‘풋볼런던’은 매디슨에게 7점을 주며 “중거리 슛을 많이 날렸지만 수비수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줬지만 손흥민이 케인에게 패스해서 찬스를 날렸다. 전반전 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한 토트넘은 런던으로 돌아가 8월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친선전을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