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친선경기서 1-2로 패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예고대로 팀 적응이 덜 된 김민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엘링 홀란은 벤치서 대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브리가 최전방에 섰다. 코망, 무시알라, 사네의 2선에 라이메르와 키미히가 중원을 맡았다.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파바르, 마즈라위의 포백에 골키퍼는 솜머였다.
맨시티는 알바레스가 공격을 맡았다. 그릴리쉬, 맥카티, 베르나르도 실바의 중원에 코바치치와 루이스가 공수를 조율했다. 아케, 디아스, 스톤스, 워커의 포백에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친선경기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같은 분위기였다.
올 시즌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펼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새로운 시즌 UCL 결승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민재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큰 마테이스 더 리흐트도 명단에서 빠졌다.
사실상 주전 수비수가 제외된 뮌헨은 전반 21분 맨시티의 유망주 제임스 맥커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내줬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무너졌다. 우파메카노는 맨체스터 시티의 유망주 리코 루이스의 돌파를 막지 못해 크로스를 허용했다. 이어진 훌리오 알바레스의 슈팅. 골키퍼 얀 조머가 막았지만, 제임스 맥커티의 리바운드 슈팅에 실점했다. 우파메카노가 루이스에게 뚫린 것이 화근이었다.
우파메카노는 전반 37분에도 클리어링 실수를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더 리흐트의 파트너로 김민재를 영입한 이유다.
후반 바이에른 뮌헨은 11명을, 맨체스터 시티는 9명을 교체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6분 동점을 만들었다. 마티스 텔의 골. 하지만 후반 41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특히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가 기대이하의 모습을 선보이며 김민재를 영입한 이유가 드러났다.
맨시티를 따라잡아야 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우파메카노가 건넨 패스를 좀머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는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큰 실수를 범해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우파메카노는 또 전반 21분 실점 상황 뿐만 아니라 교체되기 전까지 실수를 반복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차기 시즌 김민재와의 경쟁에서도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투헬 감독이 선택할 주전 조합은 더리흐트와 김민재로 굳어질 전망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영입한 사실에 대한 기쁨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의 발전은 이미 그 자체로 말해줬으며 모든 구단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우리는 그가 뮌헨에 오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했고 우리를 선택해 줘서 기뻤다. 그가 빨리 적응하고 우리와 함께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라며 김민재 합류의 기쁨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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