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동점골 케인' 뮌헨의 영입 자신감... 1657억 토트넘 포기 못한다+ '바이백 조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27 05: 52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 영입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토트넘이 케인을 통한 수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케인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다음달 18일 시작하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전까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케인은 팀과의 계약기간이 2024년 6월까지로 1년 남아있다. 만약 올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토트넘은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케인을 놓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제값을 받고 팔려면 지금이 적기다.
지난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떠난 뒤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고민이 큰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해서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케인 역시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케인은 현재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참가했다. 
토트넘은 2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와의 프리시즌 투어 친선전에서 5-1로 역전승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출전이었다.
토트넘은 앞서 호주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른 첫 친선경기에서는 2-3으로 졌다.
 
이어 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는 악천후로 취소됐다.
왼쪽 공격수로 배치된 손흥민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팬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면 그가 자국인 스타라도 되는 것처럼 커다란 환호성을 질러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라이언 시티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다.
라이언 시티 막심 레스티엔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에 샤왈 아누아르가 발을 살짝 갖다 대 득점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챙겼다. 프리시즌 첫 승이었다. 또 케인은 라이언 시티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적설이 크게 떠오른 상황에서 케인의 플레이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이 토트넘 구단과 이적료를 합의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대표이사(CEO)는 아시아 투어에 가지 않았으며 이번 주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투어 때 구단 보드진도 동행하지만 그만큼 뮌헨 구단에서 케인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케인을 (내년에) 그냥 내주는 것"이라면서 "아마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팀들에게 판매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의 대화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포기하지 않고 오직 케인만 바라보고 있다. 토트넘 구단도 그를 매각한다면 프리미어리그 다른 구단이 아닌 해외로 가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케인 판매를 꺼리는 토트넘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2~3년 후 발동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합의된 금액을 지불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할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1003억 원), 8000만 파운드(132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거절. 토트넘은 무조건 최소 1억 파운드(1657억 원)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측과 대화를 계속 나누고 있다.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은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토트넘이 케인을 잔류시킨다면 1657억을 포기해야 한다. 짠돌이 레비 회장이 움직일 가능성은 충분한 금액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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