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시메오네(5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단호했다. 주앙 펠릭스(24, 아틀레티코)를 향해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주앙 펠릭스의 '폭탄 발언'을 전했다.
2022-2023시즌 하반기를 첼시에서 임대 생활로 보낸 펠릭스가 아틀레티코에 복귀한 뒤 "FC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클럽이었고 그곳에 합류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입단은 어렸을 때부터 내가 꿔왔던 꿈이다. 현실이 된다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리그 내에서 우승을 다투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밝힌 것.
아시아 투어에서 빠질 것이라고 예상됐던 펠릭스는 선수단과 함께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26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27일 예정된 팀 K리그와의 경기에 관련된 질문이 마무리되자 스페인 국적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들은 알바로 모라타, 펠릭스 등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선수들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시메오네 감독의 메시지는 날카로울 정도로 명확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의 그 누구도 팀보다 위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평한 상황에서 헌신과 희생으로 평가돼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시메오네는 "그 어떠한 선수도 클럽보다 위대할 수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틀레티코에서만 587경기를 소화한 '리빙 레전드' 코케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일부 선수들에 대해 "그들은 프로 선수다.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 클럽과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클럽과 동료를 존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과 팀 K리그를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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