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가 김민재(27, 뮌헨)의 바이에른 뮌헨을 이겼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6일 오후 7시 30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후반 41분 라포르테의 결승골이 터져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프리시즌 2연승을 달렸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예고대로 팀 적응이 덜 된 김민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엘링 홀란은 벤치서 대기했다. 뮌헨은 나브리가 최전방에 섰다. 코망, 무시알라, 사네의 2선에 라이메르와 키미히가 중원을 맡았다.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파바르, 마즈라위의 포백에 골키퍼는 솜머였다.
맨시티는 알바레스가 공격을 맡았다. 그릴리쉬, 맥카티, 베르나르도 실바의 중원에 코바치치와 루이스가 공수를 조율했다. 아케, 디아스, 스톤스, 워커의 포백에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친선경기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못지 않은 진지한 분위기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용병술 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골 기회를 잡은 쪽은 뮌헨이었다. 전반 17분 무시알라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1분 루이스가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내준 공을 알바레스가 슈팅했다. 골키퍼에 맞고 나온 공을 맥카티가 마무리해 첫 골을 신고했다.
진지하게 뛰다 보니 부상자도 나왔다. 전반 27분 코망과 아케가 충돌했다. 결국 아케는 조기에 교체됐다. 두 팀은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시티가 전반전 1-0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엘링 홀란을 비롯해 9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동시에 교체했다. 홀란이 투입되자 경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뮌헨이 드디어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37분 크라지크가 좌측면을 뚫고 내준 공을 바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마티스 텔이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맨시티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홀란이 가슴트래핑 후 왼발슛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41분 필 포든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라포르테가 다시 오른발로 때려 결승골을 뽑았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친선경기에서도 뮌헨을 잡았다. 김민재가 결장하면서 홀란과 괴물 맞대결은 아쉽게 불발됐다. 김민재는 29일 가와사키전에서 다시 한 번 뮌헨 데뷔를 노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