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3패치가 적용된 이후 봇 메타는 바루스와 아펠리오스 너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즉 사미라와 제리의 경우는 13.12패치 이전에 티어 밖의 챔프로 밀려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어와 상관없는 챔프였지만, 환성적인 ‘페이즈’ 김수환의 킬 캐치 능력은 변함없었다.
김수환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리브 샌박과 경기에서 1세트 사미라, 2세트 제리로 도합 19킬을 뽑아내면서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제리로 15킬 2데스 7어시스트를 기록한 2세트는 POG에 선정됐다. 시즌 여덟번째 POG 선정으로 800포인트를 확보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수환은 “2-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POG를 받아서 더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자야 카이사가 밴이 됐던 1세트에서 사미라를 꺼내들었던 이유를 묻자 그는 “사미라-노틸러스 조합은 싸움에 특화됐다. 상대 1, 2, 3픽을 보고 사미라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원딜이 많이 밴 되면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세트 제리를 선택한 이유 역시 원딜 밴이 많았던 1세트와 맥을 같이 했다. 리브 샌박이 사미르를 제외했고, 젠지는 카이사와 자야를 금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제리에게 선택의 기회가 갔다는 것이 그의 설명.
“원딜이 많이 밴되어 있고, 라인전만 버티면 딜은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제리의 후반 포텐을 보고 뽑았다.”
김수환은 “다음 상대인 DK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