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서울 날씨 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훈련을 마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은 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나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홍명보 감독이 지도하는 '팀 K리그'를 상대로 2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오후 훈련에 앞서 이날 오전 성남 FC의 클럽하우스인 성남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한 시메오네 감독은 "훈련 첫날이었다. 우린 시차 적응과 환경 적응에 중점을 뒀다. 상대 팀과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리그에서 플레이하며 1군에 올라온 어린 선수들이 있다. 근성과 열정을 팬분들과 나누고 싶다"라며 한국 날씨 적응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친선경기에서 클럽은 매일 성장한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서포터들이 우릴 응원하리라 기대한다. 리그 첫 경기에 있어 도움이 되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즌에 도움이 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이 종료된 직후 시메오네 감독과 앙투안 그리즈만을 필두로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밟았다. 짧게 몸을 푼 이들은 곧 경기장 중앙에 골대 두 개를 세워두고 8대8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비가 내려 물을 가득 머금은 서울 잔디였지만,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문제 없이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오픈 트레이닝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약 50분간 진행된 훈련이 종료된 후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들을 둥그렇게 모아 짧은 메시지를 전달했고 자리를 찾아준 한국 팬들을 향해 손뼉을 쳤다. 팬들 역시 힘찬 박수로 답했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를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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