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뮌헨)의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이 미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후 7시 30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친선전을 펼친다. 24일 일본에 입국한 뮌헨 선수단은 25일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맨시티전 결장한다고 25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민재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김민재가 내일 뛰기는 아직 이르다. 그는 내일 뛰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예상대로 김민재는 뮌헨이 발표한 선수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투헬은 김민재 영입에 대해 “우리는 최고수준의 선수를 영입했을 때만 뤼카 에르난데스를 내보낼 계획이었다. 김민재에게 더 높은 수준에서 뛰기 위해 뮌헨으로 오라고 설득했다. 김민재는 여러 리그에서 항상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한 선수다. 우리 클럽에서 그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맨시티전 결장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 어렵게 영입한 핵심선수 김민재가 팀에 적응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뛰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김민재를 아껴서 써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 결장은 걱정할 것이 전혀 없다. 지난 시즌 데 리흐트도 체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뮌헨의 훈련강도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해냈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비시즌 군대훈련까지 경험했기에 적응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