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26, 바이에른 뮌헨)와 '최고 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은 이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아시아 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신입생’ 김민재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5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아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합류한 그가 바로 경기에 나서기엔 몸상태가 최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훈련소에서 나온 김민재는 3주 훈련 동안 살이 많이 빠졌다. 그는 곧바로 19일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 끌어올리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나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은 많지 않았다. 또 아직은 몸을 아낄 상황이다.
이로써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른 맨시티 공격수 홀란과 김민재의 맞대결은 무산될 전망이다. 홀란은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뮈헨은 맨시티전 후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맞붙는다. 그다음 싱가포르로 이동해 8월 2일 리버풀(잉글랜드)과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민재가 가와사키전에 나설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김민재의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바이에른 뮌헨은 ‘신입생’ 김민재를 앞세워 일본 아시아 투어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다.
김민재는 정상을 차려 입고 일장기를 형상화한 포스터에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등과 함께 등장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이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단 것을 엿볼 수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