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과 이별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이 빠르게 대체자를 찾아 나섰단 소식이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룸’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 대체자로 8000만 파운드(약 1312억 원) '가격표'가 붙은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콜로 무아니(24,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무아니는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해 1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신성'으로도 통하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모로코와 4강전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트렸다.
앞날이 창창한 24세 공격수인 무아니는 케인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구단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과 이적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고자 하고 토트넘은 재계약을 맺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케인의 의지가 워낙 완강하고 자칫 내년 여름 공짜로 그를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토트넘은 이제야 한 발 빼는 분위기다. 그와의 작별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케인은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큰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고자 한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부족해진 득점력을 채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 그러나 마네는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케인은 ‘확실한 골잡이’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골을 기록, 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EPL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믿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게 위해 토트넘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약 999억 원), 8000만 파운드(약 1320억 원)를 차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거절. 토트넘은 무조건 최소 1억 파운드(약 1657억 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협상은 길어지고 있다. 지난주 드레센 뮌헨 CEO가 직접 런던을 찾아 레비 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주말 내로 어떻게든 토트넘과 협상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제 토트넘도 ‘고집’만을 내세우며 케인을 지킬 수 없단 것을 알아차린 듯한 모양새다.
‘더 부트 룸’은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하루빨리 케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토트넘도 알고 있다”면서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토트넘은 대체 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점찍은 케인의 대체자는 무아니다.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와 개인 조건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무아니도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것에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무아니 현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는 그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를 원한다. 그러나 토트넘은 최대한 이적료를 낮추려는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