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24) 영입에 진심인 듯 보인다. 그러나 음바페는 어떠한 반응도 아직 하고 있지 않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알 힐랄이 공격수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254억 원)를 PSG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또 “알 힐랄은 음바페 연봉으로 2억 유로(약 2836억 원)를 준비했다”고도 전했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되면 세계 최고 이적료가 나온다. ‘가디언’은 “3억 유로는 2017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할 때 발생한 2억 2200만 유로(약 3149억 원)를 넘어서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에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PSG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내년 여름 공짜로 풀어줘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음바페에게 계약 연장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미 마음이 향했고 이적 시점이 이번 여름이 아니라 공짜로 풀리는 내년 여름이 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있다.
이는 PSG에 최악의 결과다. 결국 그를 판매하는 것으로 선회, 이적료를 높게 부르는 팀과 당장 협상 테이블을 차리겠단 생각이다. 이 틈을 알 힐랄이 파고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음바페는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며 "구단은 아무 대가 없이 음바페를 놓아주는 것보다 이번 여름 이적료를 확보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22일 아시아투어를 위해 일본을 향한 PSG 선수단과 함께 하지 않았다. 프랑스에 남았다.
알 힐랄이 막대한 자금을 풀겠다는 입장이지만 음바페가 이를 받아들일진 미지수다. 음바페가 개인 협상에서 PSG 잔류를 결정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PSG가 가장 피하고 싶은 ‘1년 뒤 공짜 이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이날 ‘가디언’은 “PSG는 알 힐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지만 알 힐랄과 음바페 사이에 아직 대화가 없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