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 마이애미)가 주장 완장을 찰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오래 걸리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는 단 한 번의 출전 만으로도 인터 마이애미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6일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영입한 직후 그와 함께 FC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를 함께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구단의 위상 끌어 올리기에 나섰다.
지난 2018년 창단해 2020년부터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 참여한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메시 영입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미국 마이애미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맞대결을 치러 2-1로 승리했는데 해당 경기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반 9분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였지만, 마이애미는 오히려 후반 20분 우리엘 안투나에게 실점하며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메시는 92%(24/26)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파이널 써드 지역으로 넘긴 패스 5개를 기록하면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1-1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 마이애미에는 'GOAT' 메시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아크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마이애미는 메시를 키커로 내세웠다.
메시는 가볍게 스텝을 밟은 뒤 골문 구석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완벽한 킥을 날렸고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매체는 "후반 9분 투입된 메시는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약 40분을 소화했다. 메시는 단 한 경기 만에 마이애미의 새 주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며 메시가 새 주장이 될때까지는 9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이어 골닷컴은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메시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마이애미의 주장은 수비형 미드필더 그레고레였지만, 현재 그는 부상으로 빠져 있으며 이 자리는 메시가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는 공식적으로 주장으로 임명된 적 없지만, FC 바르셀로나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또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의심의 여지 없이 마이애미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그가 주장이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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