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산은 24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라마스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과 페신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김천상무(1-2 패), 성남FC(2-3 패)에 잇따라 패해 6위까지 떨어졌던 부산은 귀중한 3점을 더해 3위로 올라섰다. 2위 경남FC(승점 37)와 같은 승률이지만 다득점에서 37-30으로 밀렸다. 선두 김천상무(승점 42)와는 5점차.
반면 2경기 무승(1무 1패)이 된 FC안양은 4위(승점 35)로 한계단 내려섰다. 안양은 2연패 후 충남아산을 잡아냈고 천안시티와 비겼다. 하지만 부산을 넘지 못하면서 다시 상승 흐름이 끊어졌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프랭클린, 김찬, 박동진이 공격 라인에 섰고 정원진과 민상기, 라마스를 중원으로 받쳤다. 어정원, 이한도, 조위제, 최준이 백 4 수비를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이우형 감독의 안양은 류승우, 브루노, 최성범이 공격에 나섰고 황기욱, 홍창범이 중원을 맡았다. 김동진과 이태희가 양측면에 섰고 백동규, 이창용, 박종현으로 수비를 구성했다. 골문은 박성수가 지켰다.
초반 흐름을 팽팽했다. 부산이 박동진, 정원진 등이 적극성을 띠었다면 안양은 김동진, 홍창규가 부산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부산이 전반 추가시간 라마스의 선제골이 터뜨렸다. 왼쪽에서 높게 던진 스로잉을 안양 수비가 걷어내 아크 왼쪽에 서 있던 라마스가 논스톱 발리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라마다의 발에 실린 공은 안양 골대 오른쪽으로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라마스의 시즌 6호골.
후반 26분 김동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긴 안양이 후반 38분 야고 세자르의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야고는 브루노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잡은 후 골키퍼를 제쳤다. 그리고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야고의 시즌 4호골.
하지만 부산이 끝내 웃었다. 부산은 후반 44분 최준이 날린 중거리 슈팅이 박스 안에서 몸을 던져 막던 백동규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했다. 백동규는 퇴장이 됐고 키커로 나선 페신이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굳혔다. 페신의 시즌 5호골. 이후 안양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부산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앞서 안산은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터진 김범수의 선제골을 잘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안산은 이 승리로 9연패 포함 12경기 무승(2무 10패)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 4월 23일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한 뒤 3개월 만에 거둔 승전보다.
안산은 승점 13(3승 4무 14패)가 됐으나 순위는 그대로 12위에 머물렀다. 11위 서울 이랜드(승점 25)는 여전히 12점차다. 3연승에 실패한 김포는 승점 35(9승 8무 4패)를 유지, 5위로 떨어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