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과 네이마르(31, 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일본에서도 '깜짝 케미'를 뽐내고 있다.
PSG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이 일본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PSG 선수단은 조를 나눠 일본 전통 음악을 직접 체험하고 특별 개설된 'PSG 하우스'를 방문했다.
이강인도 네이마르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조를 이뤄 여러 곳을 들렀다. 그는 다도 문화를 배운 데 이어 일본 전통 음식 오코노미야끼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 동료들과 유명 신사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강인은 허벅지 통증 여파로 전날 열린 팀 훈련에는 불참했지만, 이날 일본 체험에는 빠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21일 르 아브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전반 42분 돌연 허벅지 뒷쪽을 부여잡으며 교체됐다.
부상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이강인은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무사히 일본에 도착했다. 비행기 계단을 내려올 때도 전혀 불편함 없는 모습이었다. 부상으로 고생 중인 노르디 무키엘레, 프레스넬 킴펨베, 알렉상드르 르텔리에 등은 동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강인에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서도 이강인은 계속해서 밝은 표정이었고, 걸어다닐 때도 어딘가 불편한 내색은 보이지 않았다. 아직 추가 소식이 나오진 않았으나 심각한 부상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급속도로 친해진 모습이다. 둘은 영상 내내 붙어다녔고, 네이마르는 선수 대표로 직접 오꼬노미야끼 요리사로 나섰을 때도 이강인을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둘은 신사로 이동할 때도 나란히 걸었을 뿐만 아니라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바로 옆 자리를 지켰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이전부터 친분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훈련장에서도 끌어안고 장난치며 활짝 웃었고, 일본으로 출발할 때도 어깨동무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이강인은 일본 도착 후 전세기에서 내릴 때도 네이마르를 뒤따라 내려왔다. 언어가 통하는 만큼 빠르게 친해진 모습이다.
한편 PSG는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28일에는 세레소 오사카(일본), 내달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만난다.
그다음에는 한국으로 장소를 옮겨 8월 3일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강인도 회복 훈련을 시작한 만큼, 짧은 시간이라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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