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세계1위 야스퍼스 상대 40-39 역전승.. 첫 WCBS 선수권 우승 감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7.24 15: 59

 세계 4개 당구종목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어 대륙간 맞대결을 펼친 초대 세계당구연맹(WCBS) 선수권대회.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3쿠션 세계 1위를 꺾으며 아시아B팀을 대회 초대 우승으로 이끌었다.
WCBS 주최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캐롬 3쿠션 종목을 비롯, 포켓10볼, 스누커, 헤이볼(차이니즈 9볼) 4개 종목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대륙별로 6개팀을 구성, 경쟁을 치렀다. 경기는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조별예선을 거쳐 4개 팀이 본선에 올라 1~4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대한민국 남자 캐롬 3쿠션 간판 김행직은 아시아B팀에 속했다. 결승에 오른 아시아B팀이 유럽B팀과 맞대결을 펼쳤고 김행직은 남자 캐롬 3쿠션 맞대결에서 세계랭킹 1위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만났다. 

[사진]허채원 /대한당구연맹 제공

[사진]허채원 /대한당구연맹 제공

초반 분위기는 김행직이 주도했다. 초반 3이닝만에 11-6으로 앞서기 시작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 전반을 21-13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김행직은 주도권을 가져가며 경기를 이끌었다.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30-1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야스퍼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야스퍼스는 15이닝에 접어들었을 때 37-33까지 점수차를 좁혔고 17이닝째 오히려 39-37로 역전에 성공했다. 1점만 남겨놓은 상황. 
[사진]허채원 /대한당구연맹 제공
김행직이 여기서 짜릿한 끝내기에 성공했다. 김행직은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내리 성공시켜 40-3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허채원 /대한당구연맹 제공
김행직을 비롯, 여자 3쿠션, 남자 스누커, 여자 헤이볼에서 승리를 거둔 아시아B팀은 유럽B팀에 최종 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초대 챔피언 팀으로 등극했다. 
한편 여자 캐롬 3쿠션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허채원(한국체육대학교)은 아시아A팀에 속해 경기를 치렀다. 트란(쩐) 꾸옛 치엔 등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본선에 오른 아시아A팀은 유럽A팀과 3, 4위전에서 4-4 동률을 이루었으나 세트득실 등 세부조건에서 앞서며 유럽A팀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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