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의 몰락, "사네 구타 이후 사실상 라커룸서 왕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24 13: 19

독일 '스포르트 1'은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사디오 마네는 르로이 사네를 때린 것으로 인해서 라커룸서 모든 신망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마네는 지난해 여름 뮌헨에 합류했다. 뮌헨은 그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메워주리라 기대했다. 마네는 리버풀 시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18-2019시즌)까지 차지한 경험 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기에 기대치는 높았다.
하지만 이날 신입생 김민재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 것이 마네의 거취. 지난 시즌 뮌헨이 야심차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존재감을 채우기 위해 영입했지만 최악의 성적만을 보여줬다.

하지만 뮌헨에서 마네는 기대 이하였다. 그는 좀처럼 독일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했고, 주전 경쟁에도 애를 먹었다. 2022-2023시즌 마네의 성적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8경기 12골에 그쳤다. 특히 분데스리가 성적은 25경기 7골 5도움에 불과했다.
사실 부진도 부진이지만 더 큰 문제가 된 것은 바로 동료 구타. 마네는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전후로 동료 사네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주먹으로 사네의 얼굴을 때려서 큰 충격을 줬다. 직후 뮌헨 구단은 바로 마네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며 대처했다.
이후 마네는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자네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뮌헨도 그에게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벌금 35만 유로(약 5억 원)와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며 사건을 일단락시키긴 했지만, 안 그래도 흔들리던 마네의 입지는 더욱 위험에 빠졌다.
마네는 거듭된 부진으로 이전부터 동료들로부터 의심받았으며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과 다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 1은 "마네는 초반을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뮌헨서 기대 이하였다. 여기에 동료들과 사이도 문제였다"라면서 "사네 구타 이후 그는 팀에서 아예 신뢰를 잃었다. 많은 뮌헨 선수들이 마네와 거리를 두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마네는원래 뮌헨 잔류를 희망했다. 하지만 토머스 투헬 뮌헨 감독의 눈에 전혀 들지 못했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행이 유력하다"라면서 "그는 행사 믹스트존에서 기자들 상대로 '나한테 그렇게 굴고 인터뷰를 원해'라면서 화난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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