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일본 개그맨 따라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레스터시티와 아시아투어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폭우로 킥오프가 미뤄졌고, 배수가 잘되지 않은 그라운드가 논두렁으로 변했다.
결국 40여 분이 지난 뒤 주최 측이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2-3으로 졌던 토트넘은 태국에서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려 했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지난 웨스트햄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날 해리 케인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손흥민은 동료들과 몸만 풀다 들어갔다.
손흥민은 아쉬워하는 태국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손흥민은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고 장난스러운 목소로로 "파워!" 외치기도 했다.
손흥민이 외친 "파워!"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자국 개그맨들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풋볼존은 "손흥민이 실내 트레이닝 도중 '파워!'라고 절규하는 모습이나온다. 그 모습은 분명 일본 개그맨을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관심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풋볼존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절규하는 것이 아니라 장난스러운 목소리다. 지루할 수 있는 트레이닝 시간에 선수들에게 농담을 건네는 형의 모습이었다.
또 일본으로 아시아 투어를 간 것도 아니고 방콕인데 굳이 손흥민이 일본 개그맨을 따라할 이유도 없다. 그저 손흥민의 존재가 부러운 모습이다.
[사진] 토트넘 캡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