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인제가 2023 KXO리그 3, 4라운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2일과 23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KXO리그 3, 4라운드에서 빅맨들의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하늘내린인제가 3, 4라운드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4월, 횡성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광명스피돔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며 2023년의 일정을 시작한 KXO는 7월의 시작과 함께 이전과 다른 대회 운영 포맷을 공지했다.
KXO는 그동안 KXO리그와 함께 함께 중등부, 고등부, 남자오픈부 등 일반 종별의 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에 출전할 KXO리그 팀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 경쟁력 고취를 위해 KXO리그의 개최 횟수를 늘리기로 한 KXO는 이번 3라운드와 4라운드를 연속 개최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변화로 인해 KXO리그에 출전하는 6개 팀은 더 많은 포인트 확보가 가능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FIBA 3x3 국가 랭킹 상승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FIBA 3x3 국가 랭킹은 자국 선수 상위 25명의 포인트를 합산해 가려진다. 현재 한국은 남자 세계 57위, 여자 세계 70위다. 아시아에선 남자 15위, 여자 20위에 랭크돼 있다.
이번 KXO리그 3, 4라운드에선 이틀간 총 14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극심한 부진에 빠져 단 한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하늘내린인제가 극적인 변화에 성공했다.
노승준과 하도현 두 명의 빅맨이 상대 가드들을 앞선에서부터 강하게 수비하며 상대 팀을 압박한 하늘내린인제. 원체 수비력 좋은 노승준-하도현 듀오는 상대 공격의 출발점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주장 김민섭이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며 공격력을 되찾은 하늘내린인제는 3, 4라운드에서 치른 8경기 모두 21점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도 남겼다.
3라운드에서 부산 클린샷, 4라운드에서 한울건설을 각각 21-17과 21-14로 따돌리고 정상에 선 하늘내린인제는 KXO리그 3, 4라운드 포함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세우며 다시 시작된 자신들의 전성기를 알렸다.
한국 3x3의 국가 랭킹 상승을 위한 대회 개최 포맷에 변화를 준 KXO 관계자는 "KXO리그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선수는 한국 3x3 랭킹 상위 25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에게 많은 포인트가 쌓여야 한국의 국가 랭킹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KXO에선 올해 예정됐던 5라운드 개최를 8라운드까지 늘렸다. 추후에는 더 많은 방법으로 KXO리그 선수들에게 포인트가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며 이번 3, 4라운드 연속 개최가 변화의 시작 임을 알렸다.
이틀간 성공적으로 KXO리그 3, 4라운드를 치른 KXO는 오는 8월 진주에서 올해 다섯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KX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