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이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오는 '단짝' 해리 케인(30, 이상 토트넘)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절친' 해리 케인도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부족해진 득점력을 채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득점력이 필요해진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는 상황,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을 물망에 올렸다.
적극적으로 케인에게 구애하고 있는 뮌헨이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쉽사리 이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뮌헨은 이미 2차례 토트넘에 케인 영입을 위해 제안했다. 지난 28일 케인에게 7000만 유로(한화 약 1,003억 원)의 공식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하며 1억 파운드(약 1,657억 원)의 제안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 '빌트' 등 독일 다수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케인이 토트넘과 연장 계약에 관심이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관해 손흥민은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항상 최선을 다한다. 케인은 단 한번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케인이 최근 흘러나오는 이적설과 관계 없이 성실한 모습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그의 이적에 대해 여러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케인은 토트넘의 주장이다. 그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케인은 이적설에도 훈련이나 평소 생활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를 늘 존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이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해 온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케인은 트로피 획득을 위해 미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케인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합을 맞췄던 '대선배' 루니까지 "난 그가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날 줄 알았는데 잔류했다. 케인은 우승과 트로피는 토트넘 밖에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 잔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고 이젠 그가 이적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라며 케인에게 이적을 추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그와 7년간 함께 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케인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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