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위한 갈 길 바쁜 두 팀의 ‘뱅크 더비’에서 웃은 팀은 모래군단 리브 샌박이었다. 1라운드 막바지 기세를 바짝 끌어올렸던 디알엑스는 모래폭풍에 삼켜지면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리브 샌박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윌러’ 김정현과 LCK 역사상 통산 네 번째 2000킬을 달성한 ‘테디’ 박진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로써 리브 샌박은 시즌 4승(10패 득실 -11)째를 올리면서 OK브리온을 8위로 밀어내고 7위로 순위를 점프했다. 5연패에 빠진 디알엑스는 시즌 3승 11패 득실 -14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1세트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리브 샌박이 27분만에 디알엑스를 제압하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라스칼’ 김광희가 럼블로 홀로 분전했지만, 혼자서는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2세트 역시 일방적인 리브 샌박의 완승이었다.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1세트를 내준 디알엑스가 ‘주한’ 이주한을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윌러’ 김정현의 오공이 미드를 빠르게 풀어주면서 리브 샌박이 상대를 그야말로 찍어눌렀다. 오브젝트를 모두 쓸어담은 리브 샌박은 공세를 몰아치면서 29분대에 완승의 방점을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