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5)와 PSG 구단의 대립 사태가 커지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PSG는 23일 후원사 카타르 항공의 여객기를 통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PSG가 온다는 말에 많은 일본팬들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가 선수들을 환영했다.
하지만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한 슈퍼스타 음바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재계약 여부를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은 음바페는 어렵게 선수단에 복귀했지만 결국 아시아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재 음바페의 사우디 이적설까지 나오는 등 PSG 구단은 음바페가 재계약 제안을 거절할 경우 이적시키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골닷컴은 23일 “사우디클럽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2억 유로(2867억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음바페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다. 그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와 PSG의 갈등에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FP)가 개입했다. UNFP는 22일 성명을 내고 “프로선수에게 똑같은 노동환경이 주어져야 한다. 음바페에게 퇴단 또는 고용주의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윤리적인 괴롭힘이다. UNFP는 이에 대해 PSG에 민소 또는 형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PSG가 음바페에게 재계약 또는 이적을 요구하며 그를 아시아투어에서 일방적으로 제외한 것이 부당하다는 뜻이다. PSG가 음바페에게 한 행위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PSG는 꿈쩍하지 않고 있다.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를 아무런 조건 없이 놔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슈퍼스타 대 빅클럽의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