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페이커’ 이상혁이 없는 T1은 팥소 없는 단팥빵일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클리드’ 김태민 대신 ‘그리즐리’ 조승훈이 공백을 메우고 있는 한화생명과 비교될 정도로 형편없는 성적으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이 빠진 T1이 OK브리온에 무너지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리한 OK브리온은 단숨에 7위까지 뛰어올르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T1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OK브리온과 경기서 1-2로 패했다. 2세트 ‘오너’ 문현준이 시종일관 ‘포비’ 윤성원의 르블랑을 밀어주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결국 최종 승리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T1은 8000골드 넘게 앞서가던 1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카리스’ 김홍조가 아지르로 ‘제우스’ 최우제의 잭스를 중반 이후 한타 구간마다 완벽하게 마크하면서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반면 유리하게 경기를 굴려가던 T1은 중반 이후 약속이나 한 듯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면서 지리멸렬 하듯 41분대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T1은 눈의 가시였던 아지르를 밴한 2세트에서 ‘오너’ 문현준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에서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3세트 후반에 힘이 실리는 밴픽을 조합은 T1은 초반부터 OK브리온의 인베이드부터 휘둘리면서 30분대에 넥서스를 내주는 완패를 당했다. 일방적으로 대형 오브젝트를 다 내주어고, 참혹한 경기력으로 무너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