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1은 그야말로 뒷골이 서늘하다.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오른팔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빠지고 난 이후에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포비’ 윤성원 콜업 이후 1승 4패로 더욱 더 불안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설상가상 선수들까지 동요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의 제외하고라도 스프링 시즌 전원이 올퍼스트팀에 선정됐을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가졌지만, 좀처럼 경기의 맥락을 짚지 못하면서 무너지고 있다. T1의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인 ‘구마유시’ 이민형도 평소와 달리 더 급해지고, 부담감에 눌리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T1은 지난 21일 한화생명과 서머 2라운드 경기서 0-2로 패하면서 시즌 6패(7승 득실 +1)째를 기록, 사실상 3위 경쟁에서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한화생명전을 끝내고 취재진을 만난 이민형은 “1, 2세트 두 번 모두 급하게 하다가 망가졌다. 2세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패배를 아쉬워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부재에 대해 그는 “(이)상혁이형이 없으니까 더 두드려져 보인다 정도의 문제 인 것 같다. 조금 더 급해지고, 마음감이 부담감과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심리적인 부분은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결국 자기 자신이 마인드 콘트롤을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교전할 때 피지컬이 아쉽다”고 말한 이민형은 “천천히 조용히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 떨어질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플레이오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