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시즌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이강인(PSG)이 환한 미소와 함께 일본 투어행 비행기에 올랐다.
PSG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이 8월 1일까지 일본에서 이어지는 프리시즌 서머 투어를 위해 22일 출발했다"고 밝혔다.
출국에 앞서 PSG 선수들은 활주로에서 일장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강인도 환하게 웃으면서 동료들과 함께했다.
PSG가 올린 사진에는 스폰서 카타르 항공 비행기 앞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포함한 27인의 선수들이 일장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눈에 띄는 건 이강인 옆에 착 달라붙어 있는 네이마르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네이마르는 이강인 오른쪽에 서서 어깨동무를 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강인도 네이마르 옆에서 밝게 미소를 지었다.
PSG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앞에 서 있는 마르코 베라티 몸에 손을 올리라는 듯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이강인은 곧바로 베라티 허리 부분에 손을 갖다 댔고, 베라티는 흠칫 놀라더니 뒤를 돌아보며 웃었다.
이강인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비행기 안에서 밝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일본 투어 참가를 알렸다.
올 여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전날 르아브르 AC와의 프리 시즌 경기에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이적 후 첫 경기를 소화했다.
뛰어난 개인기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이강인은 전반 43분 쓰러졌다. 골문으로 쇄도하던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우려됐지만 이강인이 일본 투어에 참가하면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단 역시 이강인의 상태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PSG는 일본 투어 기간에 알 나스르(25일), 세레소 오사카(28일·이상 오사카), 인터 밀란(8월 1일·도쿄)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8월 3일에는 부산에서 K리그 1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PSG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