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4, 슈투트가르트)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로이스 라티니 스타디온에서 열린 비테세 아른험(네덜란드)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교체 투입,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우영은 1-0으로 앞선 후반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전방 공격 라인에 선 정우영은 1-1로 맞선 후반 32분 후안 호세 페레아의 결승골을 도왔다.
정우영은 크리스 퓌리히의 패스를 받아 왼쪽을 파고 든 후 문전 앞으로 빠른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페레아가 쇄도해 골로 마무리했다.
이날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27분 아타칸 카카초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하며 동점이 됐지만 퓌리히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정우영은 지난 12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다음 시즌 정우영과 함께 강해질 것"이라면서 정우영과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정우영은 등번호 10번 셔츠를 입어 슈투트가르트의 기대감을 알게 해줬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슈투트가르트가 프라이부르크에 300만 유로(약 43억 원)를 지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대건고) 출신인 정우영은 2018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스에 입단했다. 그 해 2군을 거쳐 바이에른 뮌헨 1군에도 콜업됐던 정우영은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2021-2022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정우영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마침 제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정우영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회네스 감독은 바이에른 2군 시절 정우영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6위에 올랐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갈 정도로 간신히 강등을 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경험한 정우영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투트가르트에는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도 뛰고 있다. 이날 정우영과 함께 투입돼 활약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