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수 매체가 해리 케인(30,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빌트' 등 다수 매체는 22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부족해진 득점력을 채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득점력이 필요해진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는 상황,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을 물망에 올렸다.
먼저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선 김민재를 영입한 뮌헨은 이제 공격력 보강을 준비하고 있으며 케인을 노리는 상황이다.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해 온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트로피 획득을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붙잡길 원하지만, 케인의 생각은 달랐다.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케인은 이후로는 연장 계약을 원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본인의 생각을 구단에도 알렸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에 따라 토트넘의 압박은 커지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역시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이제 그에게는 2024년 자유계약으로 케인을 놓아주거나 올 여름 뮌헨에 매각하는 두 가지 선택지만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카이 스포츠는 "협상은 진행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놓아줄 수 없기에 케인이 런던에서 작별 인사를 할 징후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케인의 이적이 이번 여름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빌트 역시 같은 날 "케인은 뮌헨과 약속을 지키면서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며 케인이 토트넘과 연장 계약에 관심이 없다는, 스카이 스포츠와 동일한 내용을 보도했다.
여기에 빌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으며 토트넘은 지난 시즌 26골을 기록한 플라멩구 소속 공격수 페드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케인의 뮌헨 이적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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