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확 바뀐' 엠레 잔(29)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독일 '키커'는 22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미드필더 엠레 잔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리버풀을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던 잔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2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충격받은 잔은 해당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서도 쉽지 않았다. 잔은 잦은 실수를 범했고 결정적인 패스미스, 부정확한 슈팅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쉽게 흥분하는 성격 역시 단점으로 작용해 혼자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
더 나아가 당시 독일 '빌트'는 "잔은 자주 동료들과 마찰을 빚었고 2021-2022시즌 중에는 팀 회의 도중 마르코 로제 감독의 말을 방해하기도 했다"라며 잔의 불성실한 태도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잔의 매각을 계획했다.
잔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다. 그리고 잔은 이를 실력으로 보답했다. 2022-2023시즌 확 달라진 잔은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때로는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며 공식전 38경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페널티 키커로도 활약한 잔은 3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런 활약을 보여준 잔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키커를 비롯해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과 빌트는 모두 도르트문트가 잔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으며 루어 나흐리히텐은 2년, 빌트는 3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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