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과 킬리안 음바페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PSG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일본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 명단을 공개했다. 음바페의 이름은 없었다.
PSG는 일본에서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차례로 만난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PSG는 내달 3일 부산에서 K리그 전북 현대와의 친선전도 갖는다.
이 모든 일정에 음바페는 함께 하지 않는다. 재계약 이슈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2017-2018시즌부터 PSG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음바페와 PSG는 최근까지 재계약을 체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음바페는 아직 잔류를 결정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만약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PSG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내년 여름 공짜로 풀어줘야 한다.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PSG가 음바페를 오늘부터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면서 “PSG는 이미 음바페가 2024년 무료로 레알에 입단하는 것을 마음 먹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PSG 이사회는 음바페로부터 7월 15일까지 ‘재계약 또는 이적'에 대한 답을 듣기 원했지만,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참다 못한 PSG는 결국 음바페를 시장에 내놓는다. 프리시즌 기간동안 협상 테이블을 펼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음바페는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며 "구단은 아무 대가 없이 음바페를 놓아주는 것보다 이번 여름 이적료를 확보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