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5, 미트윌란)이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 첫 단추를 끼웠다.
조규성은 22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개막전 FC 미트윌란과 비도브레 IF와 경기에서 '에이스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로 출전, 선제골을 기록하며 미트윌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28분 동료 공격수 소리 카바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7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규성은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풀백 파울리뉴가 올린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조규성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8.2점을 부여했다.
폿몹에 따르면 볼 터치 33회를 가져간 조규성은 1골 이외에도 슈팅 3회를 비롯해 기회창출 3회, 크로스 성공 100%, 패스 성공률 78%(14/18)을 기록했고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4회, 공중 볼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조규성은 "데뷔전을 치러 매우 기쁘다. 득점을 기록해서 더 기쁘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에 남은 경기들에 집중하고 덴마크 축구에 적응하겠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경기장 분위기와 팬들이 팀 전체에 보내는 끊임없는 응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팬들은 90분 내내 우리를 응원해줬다"라며 "라커룸이든 길거리에서든 덴마크 국민들에게 놀랐다. 모두 나에게 친절했기 때문"이라며 팬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조규성은 다음 경기에서도 득점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