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으로 부재였던 1라운드 패배에 이어 2라운드 경기에서도 자칫 굴욕적인 날로 기억에 새겨질 뻔 했지만, 다행스럽게 뒤집기에 성공하자 ‘데프트’ 김혁규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웠다.
김혁규는 21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OK브리온과 경기 2세트서 징크스로 초반부터 화끈한 캐리력을 뿜어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는 바루스로 제 몫을 다하면서 2-1 역전승에 일조했다. 징크스를 잡은 2세트는 POG에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9승(5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세트 POG 선정으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혁규는 “사실 1라운드에서는 내가 없어서 복수 한 것 같지는 않다. 1세트를 너무 허무하게 졌는데, 다들 멘탈을 잘 잡아서 다행”이라고 가슴으로 손을 쓸어내렸다.
2세트 초반 연속적으로 들어간 봇 다이브 중 첫 번째 아슬아슬했던 순간에 대해 그는 “첫 다이브 당시 라칸부터 공략했다면 더 깔끔했을 것이다. 의사소통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슬아슬하게 나왔다. 원래 설계했던 그림은 이게 아니었다”라고 설명한 뒤 “징크스 아펠리오스 구도는 케어가 필요하기도 하다. 초반에 상대 정글 위치를 확인해서 적극적으로 했다”고 계속됐던 다이브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디플러스의 다음 상대는 광동 프릭스. 김혁규는 “광동이 앞경기에서 젠지를 상대하는 걸 보니까 잘 했다. 플레이오프도 준비하고 우승까지 바라보려면 경기력이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