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킬로 무기력한 완패를 당한 1세트가 오히려 약이 됐다. 강력한 충격요법으로 정신을 차린 디플러스 기아가 OK브리온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세 번째로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OK브리온과 경기서 ‘데프트’ 김혁규와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9승(5패 득실 +8)아울러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팀의 간판 프레인차이즈 스타인 ‘쇼메이커’ 허수는 300승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2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시즌 10패(3승 득실 -12)째를 당했다. 7위부터 10위까지 3승 10패라는 기이한 순위 구도가 형성됐다.
출발은 OK브리온이 좋았다. 디플러스 기아가 야스오+다이애나(야이애나)로 미드-정글 조합을 꾸렸지만, 초반에 엄티-카리스가 연달아 캐니언을 쓰러뜨리면서 17-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기선을 제압했다.
일방적으로 몰리면서 1세트를 내준 디플러스도 2세트 초반 봇 다이브를 계속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체력이 바닥까지 드러난 선수 3명의 놀라운 다이브 성공으로 스우노볼을 봇부터 굴려나간 디플러스는 1세트를 완패를 2세트에서 그대로 앙갚음하면서 승부를 3세트로 몰고갔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한 디플러스는 3세트 ‘칸나’ 김창동의 잭스가 한타 페이즈에서 상대의 화력을 온 몸으로 감당하는 틈에 디플러스가 제대로 화력을 집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타 대승으로 기회를 잡은 디플러스는 OK브리온을 몰아치면서 33분대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