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통계가 모든 것을 대변해주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보여줄 모습이 더 중요하다."
포항 스틸러스와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이 좋지 않은 전북현대다.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은 과거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K리그1 2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나란히 23경기를 치른 가운데 포항은 11승 8무 4패, 승점 41로 2위다. 전북은 11승 4무 8패, 승점 37로 4위다.
최근 상승세를 제대로 탄 전북이다. 대한축구협회(FA)컵 광주와 8강전 승리 후 공식전 5경기(4승 1무)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9일 부임한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전북다움’을 찾아가고 있다. 무패를 달리는 동안 전북은 무려 11골을 터트렸다.
최근 조규성을 유럽으로 떠나보냈지만 2선이 튼튼한 전북의 후반기 반격이 시작됐다.
이날 전북은 구스타보, 백승호, 송민규, 한교원, 박진섭, 보아텡, 최철순, 홍정호, 정태욱, 구자룡, 김정훈(골키퍼)을 선발로 내세운다.
경기 전 페트레스쿠 감독은 "2위 포항을 만나는 것이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우리가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전북은 2번 모두 패했다. 이에 대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과거 통계가 모든 것을 대변해주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보여줄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정호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선발 명단에 든 것에 대해 그는 "최근 며칠 동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이번에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적설이 돌았던 백승호와 구스타보에 대해선 "이적 시장이 끝났기 때문에 일단 우선 전북에 남는다"고 답했다.
20일 전북은 FC안양 소속의 아시안게임 대표 공격수 박재용을 품었다. 그에게 '포스트 조규성'이란 수식어가 붙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조규성은 정말 대체가 어려운 선수"라면서 "지금 당장 박재용의 활약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동등한 레벨까지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잠재력 있는 선수이기에 지켜볼만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또 최근 전북 유니폼을 입은 2m 장신 수비수 토마스 페트라섹과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도 언급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두 선수는 프리시즌을 치르지 않고 전북에 와서 지금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포항전 끝나고 잠깐의 휴식기 때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