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둔 ‘괴물’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에게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를 지불했다. 김민재의 연봉수준은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로 유럽에서도 정상급 대우다.
김민재는 “뮌헨에 오게 돼 흥분된다. 지금은 많이 부끄럽다”며 입단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이제 동료가 된 세계적인 선수들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 세르주 그나브리, 조슈아 키미히 등과 인사를 나눴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에게 볼뽀뽀를 하는 등 괴물수비수의 입단을 환영했다.
ESPN은 20일 김민재 특집기사에서 그의 활약상에 주목했다. ESPN은 “김민재가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분데스리가 생활을 시작했다. 김민재에 앞서 한국선수 차범근과 손흥민이 있었다. 김민재 역시 두 선수 못지 않은 명성을 쌓을 수 있다”며 김민재에게 관심을 쏟았다.
이어 ESPN은 “차범근은 20세기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였다. 손흥민은 현재 한국선수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하기 전 분데스리가에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골을 넣어서 크게 주목받을 수 있는 공격수였다. 김민재는 덜 화려한 골을 막는 수비수임에도 성공적으로 자신의 유산을 개척할 기회가 있다”며 김민재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과 동시에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 주전 중앙수비수를 책임질 전망이다. ESPN은 “괴물로 불리는 190cm의 센터백은 자신의 능력을 믿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유럽축구 준비를 마친 그는 나폴리에서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을 단번에 해소했다. 그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에 나폴리에 스쿠데토의 영광을 안겼다. 세리에 최우수수비수상을 탄 김민재는 이제 독일에서 새로운 유산을 개척할 기회를 가졌다”며 김민재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