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알 나스르와 계약을 해지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31)를 완전 영입했다.
전북 현대는 21일 최근까지 임대로 팀에 합류해있던 를 완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인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누볐다.
김진수는 알비렉스 니가타와 호펜하임에서 5년 동안 총 104경기를 뛰었고 각 연령층 대표팀을 거친 후 2013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김진수는 2017년 본인의 고향인 전주에 연고지를 둔 전북에 입단했다. 데뷔전이었던 2017 K리그1 1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넣으며 강인한 인상을 팬들에게 남겼다.
김진수는 해당 시즌 리그 베스트11 수상과 함께 리그 우승을 이뤄냈고, 전북의 리그 3연패(2017, 2018, 2019)를 함께했다.
2020시즌 도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소속팀으로 알려져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FC로 이적했던 김진수는 2021시즌 중반 전북으로 임대 오며 1년여 만에 전북과 재회했다.
김진수는 전북으로 복귀해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고 전북의 리그 5연패를 이뤄냈다. 이후 임대를 추가 연장, 2022시즌에는 FA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김진수는 올 시즌 6월을 끝으로 알 나스르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알 나스르와 상호 계약을 해지하면서 전북과 동행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김진수는 전북에서 리그 131경기에 출장해 9득점 15도움의 기록 중이며, 4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베테랑 김진수의 잔류로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FA컵 4강을 비롯,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등 중요한 하반기 일정을 앞두고 큰 힘을 얻게 됐다.
김진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전북에서의 시간들과 과분한 사랑을 팬분들께 받았기에 감수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전북에 남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전북과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내가 전북에서 해야 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다. 팬분들께서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팬분들께서 기억하시는 전북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 A매치 경기서 안면 부상으로 치료 중이었던 김진수는 조만간 선수단에 복귀하여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