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에서 7골을 퍼부었던 서울과 최근 '지지 않는' 인천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승점 37점(10승 7무 6패)으로 리그 3위에, 인천은 승점 20점(7승 9무 7패)으로 9위에 자리해 있다.
서울은 지난 12일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무려 7골을 터뜨리는 어마어마한 화력을 보여줬다. 수원FC를 제물로 삼아 분위기를 한껏 띄운 서울이었지만, 15일 강원FC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다소 차분해진 서울이다.
'주포' 나상호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던 황의조가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한 상황, 서울은 새로운 득점원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수원FC와 경기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김신진의 득점이다. 김신진은 해당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단 1골만을 기록 중이었지만, 수원전 선발로 출전해 득점을 맛보며 감각을 찾은 듯했다.
수원전 경기 종료 후 김신진은 "어떤 자리든 임무가 주어진다면 그 자리에서 최대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노력하는 편"이라며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비록 강원과 경기에서는 다시 침묵을 지켰지만, 이전과는 다른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김신진이다.
지난 10일 스테판 무고사를 재영입하며 흥을 올렸던 인천은 경기장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치른 수원삼성과의 FA컵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로 공식전 4경기에서 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리그 선두 울산현대를 홈에서 침몰시키며 자신감까지 찾았다.
올해 두 차례 맞붙은 서울과 인천은 서울이 1승 1무를 기록하며 우세에 있다. 지난 2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임상협과 김주성이 득점을 터뜨리면서 2-1로 서울이 웃었다.
6월 치른 두 번째 대결은 전반 19분 제르소, 후반 7분 황의조가 각각 득점을 맛보면서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인더비'의 라이벌 서울과 인천의 통산 전적은 서울이 14승 10무 11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로 시야를 좁혀본다면 인천이 4승 4무 2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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