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시절 '찰떡 궁합'을 보였던 베다트 무리키(29)가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덕담을 잊지 않았다.
무리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와 인터뷰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에 대해 "나는 그가 자랑스럽다. 그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그럴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젊고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빅클럽들이 그와 계약하기를 원했던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나는 그가 PSG에서 최고의 행운을 가질 수 있도록 빌겠다"고 강조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무리키는 지난 시즌 존재감을 발휘했다. 리그 15골(3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덕분에 마요르카는 9위까지 올라 중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무리키는 측면과 중원을 오간 이강인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이강인과 합작으로 6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강인의 크로스 등 패스를 골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리키는 지난 5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강인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강인의 친정팀인 발렌시아와 라리가 36라운드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이강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이었다.
무리키는 직접 "My little 부라더!"라고 한글까지 동원해 애정을 표시했다. 자신의 활약에 이강인의 지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 무리키에게 이강인의 PSG행은 아쉬움이었다. 자신도 다른 클럽들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무리키는 마요르카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무리키는 "이강인이 그립다. 하지만 우리에겐 다니 로드리게스, 마누 모를라네스, 아마스 은디아예가 있다"면서 2023-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일본, 한국을 방문하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가 예정돼 있다. PSG는 오는 25일 일본을 방문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 아라비아)와 친선전에 나서고 세레소 오사카, 인터 밀란도 맞붙는다. 8월 2일에는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펼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