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깍두기'로 팀 훈련에 본격 가세했다.
김민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테게른제에 차려진 바이에른 뮌헨 훈련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스트레이칭, 런닝, 실내 사이클 등 피트니스 센터에서 가볍에 몸을 풀었던 김민재는 이날 동료들과 대부분의 훈련 세션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오전 개별적으로 훈련에 나섰다. 하지만 김민재는 오후부터 팀 전체 훈련에 합류, 동료들과 함께 패싱게임 등으로 호흡을 맞췄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픈 트레이닝으로 치러진 팀 훈련 모습을 실시간으로 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김민재는 미니게임에도 나섰다. 김민재는 6 대 6으로 팀 당 미니 골대 2개를 두고 진행된 미니게임에서 '깍두기'로 나섰다. 깍두기는 축구계 은어다. 연습경기 등을 할 때 어느 한 팀에 속하지 않고 공격팀에 가담하는 선수를 일컫는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훈련 때 깍두기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형광 조끼를 입은 김민재는 빨간 조끼팀과 조끼 없는 팀 사이에 섰다. 김민재는 공을 잡은 팀의 연계 역할을 맡았다. 미니게임은 6~7분씩 두 차례 진행됐고 4개 팀이 나섰다.
하지만 김민재는 교체 없이 미니게임 전체를 소화했다. 덕분에 김민재는 거의 모든 동료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김민재 세르주 그나브리아 호흡하면서 골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미니게임 후 실내훈련으로 마무리한 김민재는 팬들에게 사인 서비스로 하루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1시 홈구장인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알리안츠 FC 바이에른 팀 프리젠테이션 2023-2024' 행사의 포스터 메인에 김민재를 내세웠다.
팀 프리젠테이션은 바이에른 뮌헨이 매년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지 공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공식행사 중 하나다. 일종의 출정식인 셈. 이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의 메인을 김민재가 장식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뮌헨 레전드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벤트 경기를 가진 후 2023-2024시즌 1군 멤버들이 소개되는 자리다. 무엇보다 새롭게 영입된 얼굴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콘라드 라이머, 하파엘 게헤이루와 함께 김민재를 영입됐다. 그 중 김민재가 얼마나 기대를 모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김민재는 독일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1시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알리안츠 FC 바이에른 팀 프리젠테이션 2023-2024' 행사에 나선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일본,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 뒤 29일 가와사키 F.프론탈레(일본)와 경기한다. 8월2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리버풀(잉글랜드)과 격돌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