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넣었는데 최전방 공격수로?' 포체티노, "은쿤쿠를 ST로 기용한 이유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20 17: 03

크리스토퍼 은쿤쿠(26, 첼시)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그는 득점에 성공하며 합격점을 받았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첼시 감독이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첼시는 20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의 케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EFL 리그 투(잉글랜드 4부 리그)의 렉섬 AFC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러 5-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 첼시는 전반 3분, 전반 42 터진 이안 마트센의 멀티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첼시는 유망주를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고 크리스토퍼 은쿤쿠, 라힘 스털링, 코너 갤러거, 벤 칠웰 등 1군 선수들을 투입했고 갤러거와 은쿤쿠, 칠웰의 연속 골을 추가하면서 5-0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첼시 공식 소셜 미디어

경기 종료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첼시 선수들의 평점을 매겼다. 가장 높은 평점의 주인공은 멀티 골을 기록한 마트센으로 9점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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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시작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이는 '신입생' 은쿤쿠였다. 은쿤쿠는 경기 막바지 역습 상황에서 체사레 카사데이가 건넨 공을 놓치지 않고 침착한 득점으로 만들어 냈다. 
매체는 은쿤쿠에게 8점을 부여하며 "경기가 끝나가는 시점에도 마지막 터치를 놓치지 않았고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번 경기에서 소화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은 맞지 않는 옷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은쿤쿠의 득점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는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휴가가 끝났고 다시 경기에 적응하면서 영감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모두 다른 상태로 팀에 복귀했다. 이젠 시즌이 시작한 뒤 경쟁하기 위해 선수들을 같은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첼시 공식 소셜 미디어
그는 은쿤쿠를 9번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가능성과 기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수들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그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이유는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니콜라스 잭슨과 은쿤쿠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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