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27, 뮌헨)를 처음 만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김민재와 투헬 감독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김민재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은 투헬 감독은 격렬한 포옹을 한 뒤 볼에 뽀뽀까지 했다.
투헬 감독이 뮌헨의 수비라인을 책임질 김민재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감독의 무한 애정공세에 김민재는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투헬 감독은 "만나서 반갑다. 정말 만나서 반갑다. 정말 기쁘다. 넌 정말 잘할 거다. 확신한다"며 애정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김민재는 차기시즌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중앙수비를 책임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두 선수가 지키는 뮌헨의 수비라인은 세계최고 철벽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에 오게 돼 흥분된다. 지금은 많이 부끄럽다”며 웃었다. 김민재는 이제 동료가 된 세계적인 선수들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 세르주 그나브리, 조슈아 키미히 등과 인사를 나누며 세계최강 클럽의 일원이 됐다.
김민재의 데뷔전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가 될 전망이다. 뮌헨은 26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도쿄에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뮌헨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전을 갖는다.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긴 뮌헨은 8월 2일 리버풀과 대결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친다.
김민재의 데뷔전은 26일 일본투어가 될 전망이다. 뮌헨은 26일 도쿄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 최다골(36골) 기록을 경신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김민재와 창과 방패 세기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뮌헨 대 맨시티의 입장권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가장 비싼 1등석 좌석은 8만엔(약72만 원)에 달하지만 일찌감치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1층의 사이드 좌석조차 4만엔(약 36만 원)으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그것도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만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