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일원이 된 이강인(22, PSG)의 병역문제에 구단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5일 PSG에 공식 입단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 동료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순조롭게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다. PSG도 연일 이강인의 모습을 공개하며 그에게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PSG 슈퍼스타들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어 이강인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 킬리안 음바페는 줄다리기 끝에 팀에 합류했지만 재계약 여부를 두고 구단과 대립하고 있다. 네이마르 역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최근 입단한 이강인이 공격에서 곧바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벌써부터 이강인에 대한 걱정도 있다. 이강인이 어린 선수라 아직 병역의 의무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이강인이 병역의무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적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병역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해당기간이 PSG의 시즌과 일부 겹친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PSG에 이강인의 차출협조를 의뢰한 상태다.
‘프렌치 풋볼위클리’는 17일 “22세의 이강인 역시 다른 한국선수들과 마찬가지로 21개월 간의 병역의무가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이를 몇 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손흥민과 김민재 모두 이런 혜택을 봤다”며 이강인의 병역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예정돼 있다. 해당기간에 PSG는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있다. 이강인은 PSG와 중요한 여러 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강인이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궁극적으로는 PSG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장은 이강인이 몇 경기에 빠지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문제를 해결해 PSG의 장래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강인이 PSG의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