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PSG)의 패스를 킬리안 음바페(25, PSG)가 골로 연결하는 장면을 과연 볼 수 있을까.
재계약 여부를 두고 PSG 구단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음바페는 지난 17일 PSG 트레이닝 캠퍼스에 복귀했다. PSG는 18일 구단 SNS를 통해 복귀한 음바페가 몸상태를 체크하는 사진을 올렸다.
음바페와 PSG 간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PSG는 음바페와 연장계약을 바라지만, 음바페는 1년 뒤 FA 자격을 얻어 이적을 원한다.
PSG는 내년에 빈손으로 음바페를 놔줄 경우를 걱정하고 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 5일 “음바페는 앞으로 1-2주 안에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세계최고선수를 아무런 대가 없이 놔줄 일은 없을 것이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그를 팔겠다. 협상의 여지는 절대로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에 음바페는 "내가 누구와 뛰든, 내가 입은 유니폼이 무엇이든, 어디서 뛰든, 몇 년도이든 나는 결코 한 곳에 정착하지 않는다. PSG는 분열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발롱도르 수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음바페가 구단에 복귀했지만 갈등이 봉합된 것은 아니다. 음바페는 여전히 재계약 의사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 등 다른 클럽들도 굳이 지금 시점에서 비싼 이적료를 주고 그를 데려올 필요가 없다. PSG가 강제로 그를 이적시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폴란드 매체 ‘스포르트’는 “PSG가 앞으로 1년간 음바페를 벤치에만 둘 수도 있다. PSG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가 복귀했지만 면담을 하지도 않았다.
마르코 베라티의 전 에이전트 도너트 디 캄프리는 과거 자신의 선수가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다며 “베라티 역시 과거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했지만 큰 실패로 끝났다. PSG는 협상을 할 때 항상 협박조다. 알 켈라이피 회장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음바페가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PSG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PSG가 음바페를 벤치에 둘 가능성을 지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