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큰 후회를 할 일이다. 김민재에게 바이아웃 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일 마티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가능했던 선수"라면서 "만약 김민재가 바이아웃 없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면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나폴리가 가장 많은 이적료를 받고 내준 선수는 곤살로 이과인이다.
이과인은 2016년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옮기며 9000만 유로(92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2위는 에딘손 카바니가 2013년 PSG로 떠날 때 기록한 6500만 유로(925억 원)이었다.
3위는 조르지뉴로 2018년 6000만유로(853억 원)를 남기고 첼시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세 선수의 뒤를 이어 4위에 자리한다.
일 마티노는 “김민재는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과인을 위협했을 것”이라며 이과인이 기록한 9000만유로의 이적료도 가능했을 것이라 전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적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의 연봉을 1200만유로(17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현재 김민재의 시장 가치로 6000만유로를 책정하고 있다. 전 세계 센터백 중 8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1위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8000만 유로(1134억 원))와는 2000만 유로 차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유럽 이적시장은 ‘거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선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디아스만 봐도 2020년 벤피카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시장 가치가 3500만유로(498억원)였는데 실제로 발생한 이적료는 7200만유로(1024억원)에 달했다. 선수,
따라서 이적료는 상황에 따라 항상 변한다. 급박한 상황이라면 시장 가치보다 훨씬 높게 책정된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큰 부담없이 김민재를 영입했다. 나폴리가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바이에른 뮌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