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학살자라는 애칭답게 동부에게 한화생명은 거대한 산이고, 이길 수 없는 체급을 가진 벽이었다. 한화생명이 리브 샌박의 모래폭풍을 잠재우고 다시 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여덟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리브 샌박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신예 정글러 ‘그리즐리’ 조승훈이 시원한 정글 캐리로 1세트를 캐리했고, ‘제카’ 김건우가 2세트 혼전의 쐐기를 박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8승 5패 득실 +7으로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리브 샌박은 시즌 10패(3승 득실 -13)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1세트는 일방적인 한화생명의 압승이었다. 한타 대승과 함께 첫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한화생명은 1세트 단 한 번의 데스만을 허용하면서 29분대에 완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시종일관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20분대 초반까지 비등비등하게 흘러간 대치전에서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가 한타 대승을 견인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다섯 번째 드래곤을 두고 양팀이 다시 격돌했지만, 완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여세를 몰아 리브 샌박의 넥서스까지 장악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