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어가 불발된 오현규(22, 셀틱)가 일본투어에서 뛰었다.
셀틱FC는 19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일본투어 친선전에서 홈팀 요코하마 마리노스에게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정예가 선발로 나서지 않은 셀틱은 마에다 다이젠이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으로 맹활약하면서 전반전을 3-2로 앞섰다.
요코하마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후반 14분 로페스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21분 사네토의 역전골까지 나왔다.
3-4로 한 골을 뒤진 셀틱은 후반 29분 무려 9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27골로 스코틀랜드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후루하시 쿄고와 오현규가 동시에 투입됐다. 이후 셀틱은 두 골을 더 실점하며 4-6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현규가 활약한 셀틱은 지난해 국내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셀틱은 원래 7월 26일 수원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과 맞붙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돌연 일정이 취소됐다.
셀틱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이달 말 한국에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투어 프로모터가 수많은 재정적·물류적 운영을 충족하지 못했다. 몇 주간 지연된 끝에 구단은 계약을 해지하고, 투어에서 철수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셀틱은 최근 오현규에 이어 양현준과 권혁규까지 이적해 한국선수만 세 명이 뛰는 구단이 됐다.
일본선수만 네 명이 활약하는 셀틱은 한국투어는 취소했지만 일본투어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셀틱은 스이타로 장소를 옮겨 22일 감바 오사카와 두 번째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