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이 걸린 롤러코스터의 질주는 이번에도 멈추지 않았다. 특유의 한타 시너지를 앞세워 KT가 3위 디플러스 기아의 5연승을 저지하고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서 ‘비디디’ 곽보성과 ‘기인’ 김기인의 캐리가 1, 2세트 고비 마다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1연승 내달린 KT는 12승 1패 득실 +20을 기록하면서 선두 젠지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연승을 ‘4’에 마감한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5패(8승 득실 +7)째를 당했다.
탑 OP 럼블을 중심으로 조합을 꾸리면서 초반 스노우볼을 노리던 디플러스가 1세트 초반 주도권을 가지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흐름을 탄 디플러스는 킬 스코어를 5-1로 벌리면서 15분경 5000 골드 이상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T의 강점 중 하나인 한타 파괴력이 제대로 터지면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비디디’ 곽보성이 아지르로 탑 삼거리 부쉬 한타 대승을 견인한 후 내셔남작 사냥까지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뒤쳐졌던 킬과 글로벌골드 격차를 모두 만회했다.
반전이 끝나고 난 이후에는 KT의 일방적인 공세가 거듭됐다.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디플러스의 넥서스를 31분대에 깨버리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KT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리헨즈’ 손시우와 ‘커즈’ 문우찬의 날카로운 설계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KT는 ‘에이밍’ 김하람이 퍼스트킬로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착실하게 쌓아올린 KT는 드래곤의 영혼에 이어 장로 드래곤까지 접수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