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월드컵 멤버와 동행하고 있는 고유나(21, 화천KSPO)와 이은영(21, 고려대)도 월드컵 무대를
고유나와 이은영은 지난 5일 발표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3명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과 함께 동행할 2명의 예비 명단에 포함돼 월드컵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월등한 피지컬(180cm)을 지닌 고유나는 "첫 A대표팀 발탁도 놀랐다. 훈련하면서 비록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같이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얼떨떨하다. 좋은 경험 쌓는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무거운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연령별 대표팀보다 오히려 더 편한 분위기"라면서 "언니들이 잘해줘서 항상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나는 "감독님께서 피지컬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피지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동행하는 것 같다"고 자신이 예비 멤버로 월드컵 대표팀과 동행하는 이유를 추측하기도 했다.
고유나는 "A 대표팀 최종명단으로 월드컵을 함께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한국에서 응원 많이 해달라"고 응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고유나처럼 173cm로 만만치 않은 장신인 이은영은 "최종명단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예비 멤버로 들어가서 언니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월드컵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 차례 FIFA 대회를 경험한 이은영이다. 이은영은 "월드컵을 같이 가긴 하지만 예비명단이라 확실하게 뛸 수 있다 없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 하지만 이렇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다음을 위한 큰 경험이 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은영은 "막내라인이다 보니 좀 더 열심히 하고 에너지를 좀 더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표팀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은영은 "여자축구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이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신다 들었다"면서 "월드컵 끝날 때까지 응원 계속 이어지면 열심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부탁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