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복싱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45)가 지난 17일 제주를 찾아 관심을 모았다.
파퀴아오는 18일 제주도청을 방문, 오영훈 지사와 만나 "관광과 호텔 분야에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제주신화월드에서는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AI 메타버스 아바타' 제작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파퀴아오는 작년 10월 방한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아바타 제작발표회를 한 이후, 12월 다시 한국을 찾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를 위한 스페셜 매치를 가지면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제작한 메타버스 아바타를 공개한 바 있다.
19일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파퀴아오의 이번 방한은 수십 년에 걸친 파퀴아오의 육성과 영상, 그가 직접 썼거나 그에 대한 글 등을 'AI 메타버스 아바타'로 제작하기 위한 것이다.
파퀴아오는 "작년 12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를 위해 기부한 것의 연장선"이라며 "이번 VR 복싱 콘텐츠로 남성들은 나와 실제로 스파링 해보는 경험을 할수도 있고 여성들은 복싱 다이어트 등을 무료로 널리 퍼뜨리기 위해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대표는 "각 나라의 주요 도시별로 한 곳씩 망자(亡者) 스튜디오를 세워 글로벌 AI 아바타를 만드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일본 도쿄법인 가동에 들어가고 이어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필리핀 등 글로벌 주요 도시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거나 실존하고 있는 해외 유명 인사들의 IP를 딥러닝해 AI 아바타로 생성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번에 제작되는 'AI 메타버스 아바타'는 VR 복싱 콘텐츠로 제작된다.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인 애플의 비전 프로에 대응하기 위한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