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뛰게 되어 흥분된다".
이재성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국내에서 3주간 휴식을 취한 이재성은 새로운 시즌 시작을 위해 마인츠로 떠났다.
이재성은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독일에서 6번쨰 시즌 맞이한다 항상 새로운 시즌 앞두고 기대감이 크다 어떤 일들이 있을지 기대된다. 항상 성실하고 묵묵하게 노력했다. 그동안 했던 것처럼 올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기쁜 소식을 들었다. 마인츠는 지난달 27일 “이재성과 2026년까지 함께한다. 기존 계약에서 2년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나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 받아 2년 더 마인츠 유니폼을 입게됐다.
이재성은 새로운 시즌서 반가운 얼굴과 분데스리가에서 만나게 됐다. 전북 현대와 축구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그 주인공.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2028년 6월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 5000만 유로(710억 원)을 건넨 것으로 전했다. 또 김민재의 연봉은 1200만 유로(17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김민재는 신체적 존재감뿐 아니라 정신력과 스피드도 뛰어나다"며 "그의 플레이가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앞으로 뮌헨에서 펼쳐질 일들이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다. 이곳에서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 구단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구단이 나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처음부터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또한 가능한 많은 트로피를 얻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 1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 입단 첫 시즌에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최고수비수상을 받았고, 시즌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이재성은 김민재와 함께 전북에서 뛰었다. 2017년 함께 뛰면서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전북의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또 이재성과 김민재는 축구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다.
이재성은 "(김)민재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분데스리가에서 만나서 기쁘다. 그동안 민재와는 항상 같은 팀에서 뛰었다. 그런데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많은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것처럼 저도 기대가 크다. 앞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어떤 장면을 만들지 상상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먼저 뛰었던 이재성은 "워낙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다만 분데스리가는 전술적으로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리그다. 따라서 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재성은 "민재는 워낙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조언할 것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재가 터키와 이탈리아에서 얻은 경험을 분데스리가에서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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